이지용 (b. 1971, 서울)
이지용의 작품은 단순한 기하학적, 유기적 외형 안에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감추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유리의 물성—투명, 반투명, 불투명 사이의 스펙트럼—을 통해 세포 분열, 배아 구조, 미시적 생명 현상에서 출발한 단색조의 연작 Segmentation Series(2002~현재)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형된 유리를 절단하고 라미네이션하고 다시 연마하는 콜드워킹(coldworking) 기법을 통해, 반투명한 외형의 표면 아래 감춰진 내부 구조는 저마다 다른 작업들을 만들어낸다. 보는 각도와 빛의 방향에 따라 내부의 색과 구조가 달리 드러나는 이 작품들은 사회 속 개인의 불완전함, 개인의 내면이 지닌 미묘한 차이, 그리고 끝내 온전히 알 수 없는 한계를 시각 언어로 번역한다.
2005년 Glass Art Society(GAS) Emerging Artist Award 수상자 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 Segmentation Series로 구성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해당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독일 뮌헨 국제공예박람회에서 최고상인 바이에른 주립 금상(Staatspreis Bayern)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샤넬(Chanel)의 의뢰로 서울 D뮤지엄 마드모아젤 프리베 전시에 설치 작품을 제작했다. 2021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문가 심사위원단(Expert Panel)으로 참여해 최종 후보 30인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작품은 미국 코닝유리박물관(The Corning Museum of Glass), 배리 아트 뮤지엄(Barry Art Museum) 등 국내외 공공 및 사립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Duane Reed Gallery, 시애틀 Traver Gallery를 주요 거점으로 개인전 및 그룹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F, 갤러리 스클로 (Sklo)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뉴욕, 파리, 런던, 뮌헨, 탈린, 밀라노, 베이징에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2005년부터 미국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Carbondale 예술미디어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유리예술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홍익대학교 학사 (BFA) 졸업 후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RIT)에서 유리미술 석사 (MFA)를 받았다. 미국 코닝유리박물관 스튜디오, Penland (팬랜드) 공예학교, Pilchuck (필척) 유리학교, 호주 Canberra Glassworks를 비롯해 프랑스, 아일랜드 등 해외 다양한 기관과 대학에서 다수의 워크숍 강의를 해왔다.
2005년 Glass Art Society(GAS) Emerging Artist Award 수상자 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 Segmentation Series로 구성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해당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독일 뮌헨 국제공예박람회에서 최고상인 바이에른 주립 금상(Staatspreis Bayern)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샤넬(Chanel)의 의뢰로 서울 D뮤지엄 마드모아젤 프리베 전시에 설치 작품을 제작했다. 2021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문가 심사위원단(Expert Panel)으로 참여해 최종 후보 30인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작품은 미국 코닝유리박물관(The Corning Museum of Glass), 배리 아트 뮤지엄(Barry Art Museum) 등 국내외 공공 및 사립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Duane Reed Gallery, 시애틀 Traver Gallery를 주요 거점으로 개인전 및 그룹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F, 갤러리 스클로 (Sklo)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뉴욕, 파리, 런던, 뮌헨, 탈린, 밀라노, 베이징에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2005년부터 미국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Carbondale 예술미디어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유리예술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홍익대학교 학사 (BFA) 졸업 후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RIT)에서 유리미술 석사 (MFA)를 받았다. 미국 코닝유리박물관 스튜디오, Penland (팬랜드) 공예학교, Pilchuck (필척) 유리학교, 호주 Canberra Glassworks를 비롯해 프랑스, 아일랜드 등 해외 다양한 기관과 대학에서 다수의 워크숍 강의를 해왔다.
작가 노트: <세그먼테이션(Segmentation)> 시리즈에 대하여
Segmentation 시리즈는 2002년, 미시세계에 대한 매료에서 시작했다. 하나의 단위가 분열해 복잡한 생명체가 되는 과정, 그리고 배아의 반투명한 구조. 생물학은 시편을 염색해 생명을 읽을 수 있게 만든다. 나는 그 동작을 뒤집는다. 색을 안쪽 깊숙이 적층한 뒤, 연마한 표면 아래로 도로 감춘다. 이십여 년 동안 방법은 그대로다. 통유리를 자르고, 접합하고, 다시 갈아 형태로 되돌린다. 달라지는 것은 내부다.
유리는 완전한 투명을 내주지 않는다. 빛을 확산시키고 내부로의 접근을 제한해, 부분적인 가시성만을 허용한다. 보이는 것은 결코 전부가 아니다. 내부의 변주는 분명히 있지만 한 자리에서 전모가 잡히지 않는다. 반투명은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완전한 가시성과 완전한 불투명 사이의 여러 단계다. 전부 아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상태 — 앎이란 대개 그렇다. 나는 이 표면들을 손으로 갈고 손끝으로 멈춘다. 각각의 작품이 얼마만큼의 빛을 내줄지는 내 손끝이 정한다.
기하학은 지각과 구조와 차이를 사고하는 방식이 된다. 정육면체와 직육면체는 대립하는 두 상태가 아니라 하나의 연속체 위의 두 위치다. 비율이나 각도의 미세한 차이는 측정할 수 있어도 즉각 지각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변주는 인식되지 않은 채로 존재한다. 사람 사이의 차이가 그렇다. 분명히 있지만 늘 보이지는 않고, 보이지 않는 채로 판단은 이미 내려진다. 완전한 정육면체보다, 거의 정육면체인 형태가 더 흥미롭다.
유리는 완전한 투명을 내주지 않는다. 빛을 확산시키고 내부로의 접근을 제한해, 부분적인 가시성만을 허용한다. 보이는 것은 결코 전부가 아니다. 내부의 변주는 분명히 있지만 한 자리에서 전모가 잡히지 않는다. 반투명은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완전한 가시성과 완전한 불투명 사이의 여러 단계다. 전부 아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상태 — 앎이란 대개 그렇다. 나는 이 표면들을 손으로 갈고 손끝으로 멈춘다. 각각의 작품이 얼마만큼의 빛을 내줄지는 내 손끝이 정한다.
기하학은 지각과 구조와 차이를 사고하는 방식이 된다. 정육면체와 직육면체는 대립하는 두 상태가 아니라 하나의 연속체 위의 두 위치다. 비율이나 각도의 미세한 차이는 측정할 수 있어도 즉각 지각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변주는 인식되지 않은 채로 존재한다. 사람 사이의 차이가 그렇다. 분명히 있지만 늘 보이지는 않고, 보이지 않는 채로 판단은 이미 내려진다. 완전한 정육면체보다, 거의 정육면체인 형태가 더 흥미롭다.
주요 소장처 (Selected Collections)
- 코닝 유리 미술관 (Corning Museum of Glass, 미국 뉴욕주)
- 배리 미술관 (Barry Art Museum, 미국 버지니아주)
- 메디아노체0 재단 (Fundación MEDIANOCHE0, 스페인 그라나다)
- 시더허스트 예술 센터 (Cedarhurst Center for the Arts, 미국 일리노이주)
- 타코마 유리 미술관 (Museum of Glass, 미국 워싱턴주)
- 래이신 미술관 (Racine Art Museum, 미국 위스콘신주)
- 팔머 미술관 (Palmer Museum of Art,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 이매진 미술관 (Imagine Museum, 미국 플로리다주)
- 포트웨인 미술관 (Fort Wayne Museum of Art, 미국 인디애나주)
- 샤넬 (Chanel, 프랑스 파리 / 커미션 작품)
- 칭다오 미술관 (Qingdao Art Museum, 중국)
- 삼성 (Samsung Corporation, 한국)
언론보도 (Press)
서민경,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디자인+』(디자인하우스), 2022년 7월 19일.
김지선, 「샤넬의 예술적 DNA」, 『하퍼스 바자 코리아』, 2017년 10월 17일. 이지용 인터뷰 「장인으로서의 예술가, 이지용」 수록.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커미션 작품 〈Chanel Camellia〉에 관하여.
김지선, 「샤넬의 예술적 DNA」, 『하퍼스 바자 코리아』, 2017년 10월 17일. 이지용 인터뷰 「장인으로서의 예술가, 이지용」 수록. 샤넬 마드모아젤 프리베 서울 커미션 작품 〈Chanel Camellia〉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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